대형 트럭이 도로 위에 산산조각이 나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를 베어내며 도로를 복구하는 작업이 저녁 늦게까지 이어집니다.
제주에 있는 내리막길을 달리던 25톤 덤프트럭이 사고를 낸 것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다른 트럭 한 대에 이어, 신호를 기다리던 오토바이, 승용차와 충돌한 뒤 도로변 전신주를 들이받고 나서야 멈춰 섰습니다.
[이호영 / 사고 최초 목격자 : 쿵 하는 소리가 들려서 밖에 나와보니까 트럭이 한 대 있었고, 몇 초 안 지나서 변압기 폭발하는 소리가 또, 팡팡 이렇게 터지는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오토바이와 피해 트럭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덤프트럭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전신주가 부러지면서 일대 860가구가 한때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경찰은 덤프트럭이 브레이크 파열로 멈추지 못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조성호
촬영기자 : 전대웅
영상편집 : 안윤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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